1. 출발 전, 공간을 설계하는 사고방식 – 미니멀 여행 가방 꾸리기 시작점여행의 시작은 짐을 줄이는 것에서 출발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일정표를 짠 후 곧바로 짐 싸기에 돌입하지만, 진정한 미니멀 여행자는 그보다 먼저 가방의 구조와 용량부터 점검한다. 가방은 단순한 용기가 아니라 여행의 리듬을 결정하는 ‘모바일 공간’이다. 가방이 크면 짐이 늘어나고, 짐이 많아지면 이동이 불편해지며, 결국 경험의 밀도가 희석된다. 반대로 작은 가방은 선택의 기준을 명확히 세워준다. 무엇이 꼭 필요한가, 무엇이 단지 습관적으로 넣는 물건인가를 구분하게 한다. 이때 이상적인 크기는 35~40리터, 즉 기내 반입 가능한 수준이 적절하다. 체크인 수하물을 맡기지 않아 이동이 자유롭고, 대기 시간도 줄어든다..